KB증권은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지난해 신규수주 호조로 인해 올해 유일하게 매출이 증가하는 조선사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2일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지난해 신규수주는 전년 대비 154.5% 증가한 23억2000달러를 기록했다"며 "신조선 시황이 2016년을 바닥으로 소폭 회복되는 가운데 중형선을 건조하는 국내외 경쟁사들 중 다수가 파산하면서 현대미포조선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되고 상대적으로 주력선종인 PC선 시황이 양호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이어 "후판 등 원자재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올해 주요 조선사 중 유일하게 건조물량이 증가해 고정비 부담에 대한 우려가 적다"며 "순환휴직 및 기자재 납품단가 인하요청, 각종 경비절감 노력 등으로 수익성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