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호반그룹 신년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사진=호반건설.
호반건설은 8일 대우건설 인수 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호반건설 M&A관계자는 “지난 3개월여간 인수 기간 동안 정치권 연루설, 특혜설과 노동조합 등 일부 대우건설 내 매각에 대한 저항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우건설이라는 상징적 국가기간 산업체를 정상화 시키고자 진정성을 갖고 인수 절차에 임해왔다”며 “그러나 내부적으로도 통제가 불가능한 해외사업의 우발 손실 등 최근 발생 일련의 문제들을 접하며 과연 우리 회사가 대우건설의 현재와 미래의 위험 요소를 감당할 수 있겠는가에 대하여 심각한 고민을 진행했고, 아쉽지만 인수 작업을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호반건설 인수 포기로 인해 대우건설 입장에서는 ‘해외사업 부진 탈피’라는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됐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카타르 고속도로공사,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등에서 손실이 지속 발생해왔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해외 프로젝트에서 손실이 일회성으로 발생할 수는 있지만 대우건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사업 손실이 지속됐다”며 “해당 공사는 중동 플랜트 공사가 아니라 대우건설의 해외사업 핵심인 ‘아프리카·인프라’ 사업이기에 추후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