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최 금감원장은 이날 오전 개최된 간부회의에서 "최근 증시 하락은 지난 1년간 지속 상승에 따른 고평가 부담과 물가 상승 전망에 따른 금리 상승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기인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0% 하락하며 지난 2011년 9월 이후 사상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주말에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의 약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일명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는 전일 대비 116%까지 치솟아 37.32를 기록했다.
최 금감원장은 "평창올림픽을 앞둔 상황에서 그 어느 때보다 금융시장 안정이 중요하다"며 "올림픽 이후에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필요시 시장 불안이 확대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시중금리 상승으로 가계대출 차주의 부담이 증가하는 등 금융소비자와 금융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대응해주길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