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은 이에 그치지 않고 지능화되는 미래 보험사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SAS의 머신 러닝 등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또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기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스로 학습, 진화하는 지능형 시스템을 구축해 사전 판단력을 높여 보험사기를 적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해상은 이번 시스템 고도화에서 ‘SAS 보험 애널리틱스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최신 보험사기 동향에 맞는 이상 징후 분석 지표를 추가 개발해 2배 이상의 정밀도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이상 징후 분석 결과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통합 분석화면을 구축해 업무 효율성 또한 강화했다고 전했다.
현대해상은 이를 통해 사전인지시스템으로 적발하기 힘든 집단별 특이점을 사후 적발해 환수 실적을 높이는 등 자동차와 장기·일반보험 분문에서 손해율 개선이 이뤄지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장인수 현대해상 자동차보상본부장 상무는 "빠르게 조직화, 지능화되고 있는 미래 보험사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분석과 조사 인프라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보험사기인지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차별화된 빅데이터 활용 경쟁력을 갖춰 보다 건전한 보험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