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지난해 네이버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5.4% 오른 1만2659억원, 영업이익은 6.7% 감소한 2911억원”이라며 “매출은 견조한 성장으로 회사 및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망치에 미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같은 영업 이익 부진은 라인 및 기타 플랫폼부문 영업비용이 예상치를 크게 초과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네이버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여러 신사업 및 신기술부문에 대한 공격적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봤을 때 올해 이후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대비 7% 정도 하향했다”고 말했다. 탄탄한 실적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나 현재의 성장성만으로 봤을 때 밸류에이션은 다소 부담스럽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그는 "네이버 페이, 네이버 쇼핑 등 신사업 부문과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과 같은 신기술 부문의 잠재가치가 유효하다”며 “계단식 가치 상승을 견인할 만한 강력한 성장엔진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어 넓게는 70~100만원, 좁게는 80~90만원 구간에서의 안정적 거래가 현실적 대응”이라고 조언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