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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 회장, 29일 횡령 혐의로 검찰 소환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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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1-2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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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사진=부영그룹.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사진=부영그룹.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탈세·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이중근닫기이중근기사 모아보기 부영그룹 회장이 오는 29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된다. 이 회장은 김상조닫기김상조기사 모아보기 공정거래위원장 취임 이후 첫 고발된 대기업 총수로 지난 2016년에 국세청으로부터도 고발 당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구상엽)는 이 날 오전 10시 이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피의자 소환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9일 조세포탈 및 횡령 등 수사를 위해 부영주택 등 부영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국세청은 지난 2016년 4월 이 회장이 부인 명의의 회사를 통해 수십억원대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포착, 검찰에 고발했다. 국세청은 부영그룹이 캄보디아 신도시 조성사업 등에서 역외탈세를 한 정황이 담긴 자료도 검찰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도 지난해 6월 이 회장의 친척이 운영하는 계열사 7곳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하기 위한 자료요청에 이 회장이 지분현황을 차명으로 허위 신고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미편입 계열사의 경우 공시의무 등 각종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어 총수 일가의 사익편취에 이용될 수 있다.

이 회장은 세무조사 무마를 위해 청탁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지난 2016년 2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만나 세무조사 무마를 위해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실소유한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냈다는 의혹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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