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 후레쉬 2종. 오비맥주 제공
22일 오비맥주가 모바일 리서치 업체 아이디인큐에 의뢰해 실시한 ‘20대 소비자 음주 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 20대 1000명 중 79.8%는 맥주를 시킬 때 ‘특정 브랜드를 달라고 주문한다’고 답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해 12월 13~14일에 걸쳐 진행됐다.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꼽은 브랜드는 오비맥주의 ‘카스’로 54.5%를 차지했다. 2위 브랜드는 13.6%, 3위 브랜드는 12.2% 순이었다.
맥주가 특정 제품에 대한 충성도가 낮은 ‘저관여’ 제품이라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트렌드에 민감한 20대 젊은이들은 외식할 때에도 맛과 품질, 경험, 만족도 등을 따져 자신이 선호하는 맥주 브랜드를 소비하는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아이디인큐 관계자는 “맥주는 그 동안 가전제품이나 스마트폰과 달리 소비자 관여도가 낮은 상품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20대 젊은 소비자층 사이에서는 개인의 취향과 주관을 적극 반영하는 고관여 제품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평소 외식 시 술을 함께 마시는 빈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10번의 외식을 할 경우 평균 5.57회는 식사와 함께 술을 즐긴다고 대답했다. 20대 남성은 5.61회, 20대 여성은 5.53회라고 응답해 성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20대 후반(25세~29세)이 외식 시 술을 함께 즐긴다고 대답한 빈도는 6.17회로 20대 초반(20세~24세)의 4.77회와 비교하면 29% 가량 높았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