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지난해 11월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스키연맹(FIS) 집행위원 환영 만찬에서 딘가스퍼 호주 집행위원, 시베르 시버그 FIS 부회장 겸 노르웨이 집행위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에두아르도 롤댄 스페인 집행위원, 야네즈 코시얀치 FIS 부회장 겸 슬로베니아 집행위원, 덱스터 페인 FIS 부회장 겸 미국 집행위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14일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오후 5시30분 경 서울 잠실역사거리에서 종합운동장 방면으로 약 200m 구간 성화 봉송 주자로 달린다. 지난 13일에는 조양호닫기조양호기사 모아보기 한진그룹 회장과 조원태닫기조원태기사 모아보기 사장 부자가 성화 봉송 릴레이 주자로 나서며 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했다.
2014년부터 대한스키협회장을 맡고 있는 신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각별한 애정을 쏟아왔다. 지난해 11월에는 빡빡한 재판 일정에도 심야 비행기를 이용해 1박 4일 무박 일정으로 국제스키연맹(FIS)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홍보에 나섰다.
올림픽 위원회가 신 회장을 주자로 선정한 점 또한 이 같은 노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FIS 회의에서 신 회장은 유럽권에서 걱정하고 있는 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북한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출전권을 획득하는 등 북한의 참가를 긍정적으로 희망하고 있다”며 “많은 안전 훈련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은 ‘평화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적극 설명한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스키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뉴질랜드 전지훈련 캠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스키협회에 2020년까지 100억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