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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재보험, 스위스에 현지법인 설립 추진… 적극적 해외진출 이어간다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18-01-04 09:17

2019년 6월 영업 개시 목표… 지난해 말레이시아·두바이 이은 행보
중국 상해 지점은 아직 심사 중… 올해 하반기 인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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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규 코리안리 사장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코리안리재보험이 유럽시장 수재 증대를 위해 스위스 취리히에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유럽은 북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보험시장으로서 전세계 보험시장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는 중요한 거점이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스위스 현지법인은 2019년 6월 영업 개시를 목표로 유럽 내 현지 영업 강화를 통해 독일, 프랑스 등 유럽지역 인수 규모를 현재 2억불 수준에서 2025년 3억불 이상 증대하는데 기여 할 것”이며, “현지화를 통해 유럽 내 고객사와의 교류가 확대되고 현지 언더라이팅 전문성을 확보하여 수익성 또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스위스는 유럽 재보험산업의 메카로 자국 내 거점을 마련한 재보험사만 무려 59개사에 달한다. 독일어, 불어, 이태리어 등 유럽 주요국 언어 구사 인력 및 재보험 관련 전문 인력 확보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스위스 현지법인 설립이 완료되면 코리안리는 영국 로이즈 현지법인과 더불어 유럽 내 2개의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코리안리가 2015년부터 운영 중인 런던 로이즈 현지법인의 경우, 브렉시트(Brexit) 등으로 인해 로이즈의 국제보험시장 허브 역할이 축소됨에 따라 당분간은 기존 로이즈에서 영업하고 있는 우량 신디케이트 지분 투자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4년 11월 인가 신청을 한 중국 상해 지점의 경우 아직까지 중국 금융당국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코리안리를 포함해 2016년 6월 중국 보험감독위원회 심사를 받은 회사들 또한 모두 대기 중이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보통 인허가 승인까지 2~3년 이상 소요된다. 또한, 2017년 4월 이후 중국 보험감독위원회 주석자리가 공석인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인가 승인 업무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히며,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중 지점 설립이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코리안리는 2017년에도 말레이시아 영업 활성화를 위해 라부안 지점을 설립하고,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위해 두바이 지점을 성공적으로 설립한 바 있다.

이번 스위스 현지법인 설립 추진으로 코리안리는 유럽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영업확대 기반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전세계에 걸쳐 영업거점을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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