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사장에서 김정태 회장은 3연임 도전 의향을 묻는 기자들의 끈질긴 질의에도 "노코멘트 하겠다", "오해가 될 수 있어 대답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낀 채 '묵묵부답'으로 행사장을 빠져 나갔다.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정태 회장은 최근 금융당국 수장들의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 언급과 관련 금융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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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이달 주요 금융지주들의 경영권 승계 절차, 회추위 구성·운영 등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 검사결과를 보고 금융위원회는 이를 바탕으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연말 하나금융지주 이사회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현 회장을 의결권 제한에서 나아가 아예 구성부터 제외하고 사외이사 전원으로 회추위를 구성하는 새 지배구조 개선안을 의결했다. 이같은 지배구조 개선안은 금융감독원이 앞서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조치한 행정지도 성격의 경영유의사항 7건을 모두 반영한 것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조만간 새로 구성된 회추위를 여러 차례 개최해서 회장 후보군을 압축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윤종규닫기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