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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가격 변동성 30% 안팎...왜곡 현상 심해"

구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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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12-2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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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센터장은 지난 18일 열린 '2017블록체인서밋' 행사에서 패널토론을 주재했다.

△(가운데)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센터장은 지난 18일 열린 '2017블록체인서밋' 행사에서 패널토론을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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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가상화폐 가격 변동성이 심각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만연한 가운데 주식 변동성과 매한가지라는 의견이 나왔다.

박성준 센터장(동국대학교 국제정보보호대학원 블록체인연구센터)은 지난 18일 열린 '2017블록체인서밋'에서 업계 관계자들의 주제발표 이후 이러한 의견을 전했다.

박 센터장은 가상화폐 변동성이 정부 관계자와 언론 보도에 의해 상당히 왜곡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초기에는 (가상화폐 가격) 변동성이 정말 컸는데, 가상화폐 변동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면서 "요근래 정부 정책 등 왜곡현상 때문에 등락이 컸지만 통계를 내면 변동성은 30% 안팎이다. 주식이랑 비슷하단 소리"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센터장은 어차피 가상화폐는 가격이 우상향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상화폐 가격은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게 분명하다"며 "(손실을 입었다는 사람들이) 어떻게 투자했길래 손해를 봤는지 나는 궁금하다"고 말했다.

또한 일반 투자자들의 인식이 왜곡된 부분에는 가격 변동성뿐만 아니라 기타 부정적인 부분도 포함된다고 전했다. 박 센터장은 "(언론에 의해) 너무 왜곡된 부분이 많다"면서 "폰지사기(다단계 금융사기) 당한 사람, 좀비된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고 평가했다.

국내에 가상화폐 커뮤니티가 이미 '그들만의 리그'가 형성돼 있다고도 전했다. 그는 "관세청 사무관이 (정부 가상화폐 긴급대책 문서를) 유출한 건 커뮤니티가 있다는 건데, 고급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있고, 아닌 커뮤니티가 있다"며 "쉽게 말해 개미군단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센터장은 장차 가상화폐는 현재 상장된 코인 중 최대 30%만이 생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인은 수없이 증가하고 수없이 죽을 것"이라며 "맥시멈 30%만 살아남을 것이고, 70%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화폐 관련 정부 정책에는 쓴소리를 했다. 박 센터장은 "블록체인 산업을 육성하는 데는 가상화폐 열풍도 기여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면서 "총론적인 정책 없이 (정책) 광고만 하니까 이런 사태가 생기는 거다. 일본처럼 총론적인 정책이 어서 생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성준 센터장은 암호학을 전공한 가상화폐 지식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동국대학교 국제정보보대학원 겸임교수 겸 블록체인연구소 센터장을 맡고 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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