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통계청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경제활동 핵심주체인 ‘생산가능인구’는 2016년 3763만명(73.4%)을 정점으로 2017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2045년에는 2772만 명(54.3%)까지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험업계는 고령층의 증가로 인한 노후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75세 노인까지 가입 가능한 ‘노후실손의료보험‘ 상품을 지난 2014년부터 판매하고 있다.
노후실손의료보험은 고액의료비 보장을 중심으로 보장금액 한도를 입원 및 통원 구분 없이 연간 1억 원까지 확대하는 대신, 합리적 의료이용을 위해 자기부담금 비율을 높여 보험료가 일반 실손의료보험에 비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1~2만원 선에서 보험료가 책정되며, 1년마다 변동되는 갱신형 상품으로 설계돼 있어 갱신 시 보험나이 증가, 적용기초율 변경 및 의료수가 변동 등의 요인으로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노후실손의료보험은 좋은 취지에 비해 아직까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노후실손보험의 가입자 수는 3만 명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노년층 1000명 당 1명 정도만 가입한 수준에 불과한 수준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노후실손보험의 부진 원인에 대해 “이미 일반실손보험 상품 가입자가 많은 상황에서 노후실손보험 수요는 실질적으로 그다지 많지 않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실손보험은 기본적으로 손해율이 높아 보험사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도 어렵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일반 실손보험을 노후 실손보험으로 전환하려는 경우 별도의 청약서나 인수 심사 없이 간편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보험업계는 해당 방안을 통해 노후실손보험 업계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