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페라 사이즈업. 빙그레 제공
26일 빙그레에 따르면 아카페라 사이즈업 제품은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로 커피 전문점의 인기 사이즈인 톨사이즈와 비슷한 용량(350ml)으로 출시됐다. 각각 브라질, 콜롬비아산 원두를 사용했고 기존 자사제품 대비 아메리카노는 카페인을, 카페라떼는 당을 각각 50% 줄였다.
국내 RTD 시장은 2000년대 중반 들어 커피음료 시장이 매년 20% 이상 성장하면서 새로운 블루 오션으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2007년부터 커피음료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한 빙그레는 기존 제품들과의 차별화로 용기 디자인과 맛에 주목했다.
빙그레 아카페라는 Asepsys-무균시스템을 적용한 페트(PET)용기에 담긴 커피음료다. 캔커피 대비 열처리 시간을 단축시켜 커피 본연의 향을 살리고, 무균충전시스템 설비를 적용해 맛의 보존 시간을 늘렸다.
원두는 약 1년여에 걸쳐 세계 각지의 원두커피를 대상으로 테스트한 결과, 감칠 맛이 뛰어나고 향이 풍부한 아라비카를 사용했다. 커피는 원두 로스팅을 통해 향이 결정되는데, 빙그레는는 ‘프렌치 로스팅’을 통해 잡미를 최소화하고 커피의 깊은 맛을 구현했다.
이런 작업에 힘입어 지난해 빙그레 아카페라는 약 2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약 30% 이상 신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빙그레는 아카페라 사이즈업의 모델로 배우 채수빈을 발탁했다. 모델의 밝은 에너지가 아카페라 사이즈업이 추구하는 이미지와 부합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빙그레는 관계자는 “아카페라는 페트병이라는 독특한 포장소재와 편이성, 뛰어난 맛으로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며 “이번에 출시한 아카페라 사이즈업을 통해 대용량 커피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