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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PCA생명 합병, 내년 추가적 M&A 있을까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17-12-18 17:44

KB금융지주의 생명보험사 M&A 움직임.. 업계 지각변동 예상
ING생명-KDB생명 매물로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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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은 내년 2월 합병 완료를 앞두고 있다. / 사진=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은 내년 2월 합병 완료를 앞두고 있다. / 사진=미래에셋생명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 간의 합병, 금융지주들의 생명보험사 M&A 가능성 등으로 인해 내년 국내 생명보험업계에 지각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자료에 의하면 올해 3분기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의 총자산은 각각 29조17억 원과 5조6851억 원으로 합하면 34조6868억 원에 달한다.

생명보험업계 총자산 규모 5위를 자랑하던 ING생명의 3분기 총자산이 31조2570억 원인 것을 고려할 때, 합병이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미래에셋생명의 자산규모는 업계 5위로 도약한다.

특히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의 주력 상품인 변액보험 자산은 10조6000억 규모에 달해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빅3에 이어 4위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보험업계는 또한 내년 ING생명과 KDB생명 등을 비롯한 일부 보험사들이 다시금 인수합병 시장에 나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KB금융지주 윤종규닫기윤종규광고보고 기사보기 회장은 지난달 20일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인수합병(M&A)과 관련해 국내외 기업들을 두루 모색하고 있다"며 "생명보험 쪽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어 이를 보강하려고 한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ING생명을 유력한 매물로 점치고 있다. ING생명의 대주주인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는 기업 지분을 매입한 뒤 경영 정상화로 기업 몸값을 높여 이를 되파는 사업모델을 선호한다. ING생명의 상표권 사용 기간이 내년에 만료되는 것을 고려할 때, MBK파트너스가 ING생명을 매물로 내놓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KB금융 계열사인 KB생명의 3분기 자산규모는 9조710억 원으로 국내 25개 생명보험사 가운데 17위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 인수가 이루어져 ING생명이 KB생명과 하나가 된다면 자산규모는 40조 원 대로 뛰어오르는 동시에, 자산규모 업계 5위를 사수할 수 있게 된다.

재무건전성 악화로 고전하던 KDB생명 역시 지난 15일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의 3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인해 다시 힘을 얻은 상황이다. 그간 KDB생명은 업계 최하위를 맴도는 지급여력과 연이은 적자로 인해 매물로서의 매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KDB생명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60.3%)와 KDB칸서스밸류사모펀드(24.7%)를 통해 KDB생명의 지분 85%를 보유 중이다. 산업은행은 그동안에도 세 차례에 걸쳐 KDB생명을 매각하려 나섰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현재 산업은행은 두 펀드의 만기를 내년 2월로 연장한 상태다.

만약 산업은행이 여전히 KDB생명을 매각하고자 한다면 고전 중인 경영상태를 정상화하는 것을 우선과제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

KDB생명 관계자는 "증자가 이뤄지긴 했지만 경영상태가 당장 눈에 띠게 호전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내년 보험업계 화두는 단연 M&A를 통한 업계 지각변동”이라며, “IFRS17 도입을 앞두고 중소형 보험사들의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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