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관 인터파크송인서적 신임대표. 인터파크 제공
송인서적은 1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 개정 승인, 이사 및 감사 선임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새롭게 구성된 송인서적의 이사진 멤버에는 주주사인 인터파크 임원진, 출판계 인사, 출판사 대표 등이 골고루 포함됐다.
신임 대표이사로는 강명관 인터파크 실장이 선임됐다. 회사 측은 강 대표가 업계 현황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과거 송인서적의 경영부실 요인을 털어내고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기타 비상무이사 및 사내이사로는 이상규 인터파크 대표이사, 주세훈 도서 부문 대표, 강명관 인터파크 실장 등이 이름을 올려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사외 이사진은 출판계를 대표하는 양대 단체 추천을 통해 주일우 대한출판문화협회 대외협력 상무이사와 유성권 한국출판인회의 대회협력위원회 위원장이 내정됐다. 회생 기간 동안 송인서적을 이끈 장인형 송인서적 법률상 관리인 대표이사는 감사위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밖에 인터파크송인서적은 앞서 파주에 위치한 인터파크 물류단지 내 830평 규모의 별도 물류센터를 마련했다. 인터파크의 체계적인 물류 시스템을 접목함으로써 효율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강명관 신임 대표이사는 “어려운 시기에 인터파크송인서적 대표이사로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됐다”며 “새롭게 다시 태어난 인터파크송인서적을 단순한 외형적 경영정상화가 아닌 탄탄하고 내실 있는 기업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송인서적은 지난달 28일 인터파크에 조건부 인수된 지 약 5개월만에 서울회생법원의 회생종결 결정을 받았다. 지난 11월말 기준으로 1200여 개 출판사, 550여 개 서점과 거래를 재개하는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