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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차·파키스탄 등 사업 다각화 박차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7-12-12 09:30

자동차 딜러 대상 매매단지 분양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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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 SK건설 글로벌 비즈 대표 사장. 사진=SK그룹.

안재현 SK건설 글로벌 비즈 대표 사장. 사진=SK그룹.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해외 플랜트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는 SK건설이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연 평균 5000가구 이상 공급하고 있는 주택사업과 함께 자동차 매매단지 분양, 파키스탄 진출 등을 시작했다.

◇ 자체 브랜드 ‘수원 SK V1 Motors’ 선보여

SK건설은 지난 5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평동 자동차 매매단지 시장에 자체 브랜드를 적용한 ‘수원 SK V1 motors’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건설사가 자동차 매매단지에 자체 브랜드를 적용해 직접 분양하는 것은 SK건설이 최초다.

SK건설은 수도권 도심에 공급하는 ‘현대화 자동차 매매단지’를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화 자동차 매매단지란 대형마트처럼 실내에서 한 번에 매입부터 출고까지 가능한 원스톱 시스템을 갖춘 시스템을 말한다. 젊은 층이나 여성소비자도 친근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내부도 현대화한다.

SK건설 관계자는 “자동차 딜러를 대상으로 분양을 실시하는 사업”이라며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원 SK V1 motors 조감도. 사진=SK건설.

수원 SK V1 motors 조감도. 사진=SK건설.



◇ 파키스탄 수력 민자발전 사업권 획득

새로운 해외 사업 개척에도 나섰다. 지난 1일에 파키스탄에서 1조6000억원 규모의 수력 민자발전 사업권을 확보하면서 이 지역 진출에 성공했다.

SK건설은 지난 1일 파키스탄 이스라마바드에서 파키스탄 칸디아강 유역에 건설될 수력 민자발전사업권 확보를 위한 칸디아 하이브드로파워사 주식 89%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ATL사와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북쪽으로 340km 떨어진 카이베르파크툰크주에 위치한 칸디아강 유역에 발전설비용량 545 MW 규모의 초대형 수력발전소를 건설해 30년간 운영하고 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방식 개발형사업이다. SK건설은 발전소 공사를 도맡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완공 후에도 운영에 참여하게 된다. 총 공사비는 약 1조2000억원(11억 2000만달러)이다. 공사기간은 60개월이며 오는 2025년 상업운전이 목표다.

이번 사업 수주는 중국업체가 독점하고 있는 500MW규모 이상의 초대형 수력발전 시장에 한국 건설사가 최초로 진출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고 SK건설은 설명한다. 향후 국내 업체의 추가적인 사업진출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친환경 고품질의 발전소를 지어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겠다”며 “SK건설의 개발형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민자발전 사업기회가 풍부한 파키스탄에서 추가 수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K건설이 지난 1일 사업권을 확보한 파키스탄 수력발전사업 위치도. 사진=SK건설.

SK건설이 지난 1일 사업권을 확보한 파키스탄 수력발전사업 위치도. 사진=SK건설.



◇ 안재현 글로벌 비즈 대표 사장 승진 “개발형 사업 수주 확대 주문”

최근 실시한 임원인사에서도 SK건설의 사업다각화 의도는 엿보인다. 지난 7일 실시한 SK그룹 '2018 임원인사'에서 SK건설은 안재현 글로벌 비즈 대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SK건설은 안 신임 사장에게 개발형 해외 사업과 수익성 확대를 주문했다.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건설사들은 플랜트 중심에서 도로·항만 등 개발형 중심 사업으로 수주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이 같은 기조에 발맞춰 해외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시키라는 것이 이번 인사의 핵심이라고 SK건설은 밝혔다.

SK건설 관계자는 "안 신임 사장은 해외사업 개발 강화를 통한 포트폴리오 혁신 강화를 주문받았다"며 "플랜트가 아닌 개발형 사업 비중 확대, 수익성 강화를 이끌라는 것이 이번 인사의 핵심 요지"라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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