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길 KB생명 사장 / 사진=KB생명
생명보험협회는 7일 오전 열린 총회에서 신 내정자의 차기 협회장 선임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전했다.
신용길 내정자는 충남 천안 출신으로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조지아주립대에서 재무관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교보생명에 입사해 자산운용본부장과 법인고객본부장, 부사장, 사장까지 차례대로 거치며 경력을 쌓았다. 2011부터 2년 간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을 지내기도 했으며, 현재는 KB생명보험 사장에 재직 중으로 이번 달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신 내정자는 당초 생보협회장 물망에 오르지 않았던 인물로, 특히 현직 생보사 사장이라는 점을 볼 때 업계에서 예상치 못했던 의외의 인사가 되었다. 두 차례에 걸친 회장추천위원회에서 민관 구분을 하지 않겠다는 원칙이 정립된 결과로 보인다.
신 내정자는 총회 직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 RBC제도 킥스(K-ICS)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업계에서는 신 내정자가 대형 생보사와 중소형 생보사의 사장 직을 모두 지내봤다는 점을 들어 규모를 막론하고 생보업계 전체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