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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별마당도서관 오픈 6개월…코엑스몰 집객효과↑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7-12-06 11:14

총 7억원 투자…도서 8만권 구매·90차례 공연 및 강연
“방문객수 1000만명 추산…인근 매장 매출 3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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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 신세계 제공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 신세계 제공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신세계가 지난 5월 말 선보인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이 오픈 6개월을 맞았다. 그동안 약 7억원의 투자를 통해 도서를 구입하고, 강연과 공연 등을 개최하며 손님들의 발길을 끌어 코엑스 상권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엑스몰의 중심인 센트럴플라자 공간에 총 면적 2800㎡, 2개 층으로 만들어진 별마당 도서관은 13m 높이의 대형 서가, 6만권이 넘는 책, 해외 잡지를 비롯한 600여 종의 최신잡지 코너와 e-book 시스템까지 갖춰 오픈 초기부터 큰 이슈가 됐다.

6일 별마당 도서관을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픈 당시 책 5만권 구입을 비롯해 최근 3만권을 추가 구입하는 등 지금까지 총 8만여권의 책을 구매했다. 책 구입비로만 한 달에 2000만원에 가까운 비용을 지출한 셈으로, 투자비는 인건비 및 기타 운영비용까지 합하면 7억원에 달한다.

시민들의 책 기부도 이끌어내며 나눔과 참여형 공간의 이미지도 굳혔다. 지금까지 시민들로부터 기부받은 전체 책 수는 4만 5000권에 이른다. 이 중 중복도서, 진열불가도서 등을 제외하면 3만 5000여권 중 일부가 현재 별마당 도서관에 진열됐다.

다양한 강연과 주말마다 진행되는 클래식 공연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지난 6개월 동안 별마당 도서관에서는 총 90여차례의 공연과 강연이 진행됐다. 고은 시인을 비롯해 혜민 스님, 유홍준 교수, 건축가 승효상, 소설가 김영하, 피아니스트 지용, 영화감독 장항준, 구글X를 지휘하는 모 가댓 부사장 등 문학, 영화, 음악, 인문 등 다양한 분야의 명사가 별마당 도서관에서 강연을 펼쳤다.
모가댓 구글X 부사장 강연 모습. 신세계 제공

모가댓 구글X 부사장 강연 모습. 신세계 제공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는 별마당 도서관을 주제로 한 콘텐츠가 일 평균 300개 가까이 등록되고 있고, 관련 콘텐츠 수는 총 5만 건을 넘어섰다.

신세계는 이 같은 별마당 도서관의 인기에 힘입어 전체 코엑스몰 상권도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엑스몰에서 빌리엔젤 매장을 운영중인 정성현 매니저는 “별마당 도서관이 생긴 후 코엑스몰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 지난해 대비 매출이 50% 이상 늘었다”며 “인근 매장들의 매출 역시 평균 30%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별마당 도서관이 생기기 전 먼저 오픈한 편의점 이마트24 코엑스몰1호점 역시 별마당 도서관이 생긴 후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해 신장률이 일반 점포 매출 신장율 대비 2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별마당 도서관을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찾아 오는 관광과 문화의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별마당 도서관이 생긴 뒤 스타필드 코엑스몰을 방문한 고객수가 1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내부적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별마당 도서관은 침체돼있던 코엑스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첫 단추”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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