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김태영 13대 은행연합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 은행연합회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김태영 회장은 "사원은행들과 협력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 활성화와 신사업 진출을 통한 새로운 수익기반 확충, 관련 시스템의 정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태영 회장은 "은행이 경제의 혈맥으로서 필요한 곳에 자금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특히 중소·벤처 등 혁신기업의 성장단계별로 필요한 자금이 적절히 공급될 수 있도록 사원은행 및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은행산업의 디지털 혁신도 강조됐다. 김태영 회장은 "현재 은행권이 공동으로 구축 중인 '은행권 블록체인 인증시스템' 등 핀테크 기술을 능동적으로 활용해 은행산업의 전반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겠다"며 "디지털 시대에 맞는 금융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정보공유,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규제 완화 등 4차 산업 시대에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원은행들과 함께 정책당국에 적극 건의·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은행업은 필요하지만, 은행은 아니다(Banking is necessary, but banks are not)'는 빌게이츠의 말을 인용한 김태영 회장은 "'은행업은 필요하고, 은행은 더욱 필요하다'고 온 국민이 인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태영 신임 회장은 1953년 부산 출생으로 영남상고와 명지대를 졸업했다. 197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금융기획부장, 기획실장 등을 거쳐 신용부문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2013년 농협중앙회 부회장에 올랐다. 임기는 오는 2020년 11월까지 3년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