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김태영 전 대표를 차기 회장 단독후보로 추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 이사회는 "김태영 회장 후보자는 은행 등 금융업에 대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은행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김태영 전 대표는 19 71년 농협에 입사한 뒤 수신부장, 금융기획부장, 기획실장을 거쳐 2008년 농협중앙회 신용부문 대표에 올랐다. 이어 2013년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2013년부터 2014년까지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부회장을 지냈다.
김태영 전 대표는 당초 차기 협회장 물망에 오르내렸던 후보군이 아니라는 점에서 의외로 평가되는 분위기다. 금융권에서는 그동안 홍재형 전 경제부총리 등 관료 출신 후보에 힘을 싣는 예상이 나왔다. 하지만 '올드보이' 관료 출신 후보에 대한 여론이 긍정적이지 못했던 만큼 부담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은행연합회는 오는 29일 사원 총회를 열고 김태영 전 대표를 차기 은행연합회장으로 선출할 계획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