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에서 판매 중인 하루 자동차 보험 'KB매직카모바일하루자동차보험' / 사진=KB손해보험
보험업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최근 들어 모바일을 통한 비대면 자동차보험 상품이 확산되고, 손보사가 공제조합에 비해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 것이 하루(1일) 자동차보험의 확산 움직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대부분의 카쉐어링 관련 보험 상품은 자체 공제조합에서 차량 대여 계약을 할 때 관련 상품을 같이 파는 ‘유사보험’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별도의 자동차보험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차량을 소유해야만 했다.
그러나 하루(1일)를 보장하는 자동차보험은 차량을 보유하지 않아도 소액만으로 가입 즉시 일반 자동차보험과 동일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해당 상품들은 공제조합에서 유사보험 형태로 판매되는 상품이 비해 하루(1일) 보험료가 3000원에서 6000원 정도로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카쉐어링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보험사는 더케이손보와 KB손보 2곳 뿐이다.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기존 자동차보험에 관련 내용을 특약으로 더해 팔고 있는 식으로 상품을 다루고 있다.
더케이손해보험은 2012년 ‘원데이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출시 당시에는 미적지근했던 하루(1일) 자동차보험은 올해 10월까지 19만 건에 육박하는 누적 계약건수를 달성할 만큼 성장했다. 원수보험료도 17억에 달한다.
KB손해보험 역시 지난 7월 ‘KB매직카모바일하루자동차보험’을 출시해 3개월 만에 판매량이 3000여 건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카쉐어링 시장 규모는 2020년까지 약 5조 원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형 손보사들도 카쉐어링 보험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손보사 관계자는 “비록 부분적이긴 하지만 대형사들도 특약으로 사실상 시장에 진출한 상태”라며, “다만 본격적인 상품 출시 등은 시장 상황 등을 지켜보면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