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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홍콩서 맥주 판매량 5년만에 7배 성장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7-11-14 19:11

순수 국내브랜드로 현지 판매랭킹 7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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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하이트맥주 TV광고. 하이트진로 제공

홍콩 하이트맥주 TV광고. 하이트진로 제공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하이트진로가 홍콩맥주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홍콩 내 맥주 판매량이 32만 상자(1상자=500㎖ x 20병)로 전년대비 3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6만 상자)대비 약 7배 늘어난 수치로 올해 예상 판매량은 41만 상자다.

2012년 흑맥주 스타우트를 시작으로 하이트진로는 2015년까지 드라이d, 맥스, 하이트 등 수출 종류를 늘려가며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현지 마케팅이 본격화된 2015년에는 하이트진로의 맥주 브랜드 다수가 홍콩 내 기업형슈퍼마켓(SSM)과 편의점, 백화점 등 2000여 곳에 입점했다.

2016년 닐슨 자료에 따르면 하이트는 홍콩 내 가정시장에서 판매랭킹 7위를 기록했다. 홍콩은 글로벌 브랜드들의 각축장으로 전세계 주요 맥주 브랜드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곳이다.

이에 따라 하이트진로는 홍콩시장 안착을 위해 다양한 현지 마케팅으로 시장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대표적 명물인 2층 버스에 광고를 진행하는 한편 지난 8월부터 현지 톱모델을 기용한 하이트, 스타우트 CF를 홍콩 TV정규채널 3곳에 선보이고 있다.

지닌 9월에는 국내에서 메가히트 상품으로 등극한 필라이트 1만상자를 현지에 수출했다. 필라이트의 현지가격은 국내와는 달리 현지 일반맥주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성비(가격대비 성능)가 아닌 품질자체로 승부할 예정이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장은 “글로벌 브랜드의 각축장인 홍콩에서 순수 국내맥주 브랜드만으로 톱10에 들어간 것은 한국맥주의 브랜드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국내대표 주류회사로 우수한 제품력을 지속 알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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