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8.2%, 438.3% 급증해 실적 호조를 보였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보복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중국 법인 매출은 전분기보다 104.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시장 내 유통재고를 해소하고 생산량을 회복한 가운데 영업‧마케팅 등 비용구조 효율화에 따른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중국 내 ‘초코파이’를 포함한 파이류 매출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됐으며, ‘오!감자’와 ‘예감’, ‘큐티파이’ 등 대표 과자들도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점차적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오리온은 4분기에도 영업‧물류 시스템 개선을 지속해 수익성을 제고함과 동시에 신제품 판촉‧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매출 정상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국 법인은 히트상품 ‘꼬북칩’ 등의 인기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8.2% 증가했다. 꼬북칩은 출시된 지 8개월이 지난 현재도 매월 30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4분기에는 신제품 ‘초코칩 초코파이’와 ‘감자산맥’ 등을 앞세워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가고 ‘마켓오 디저트’의 제품 종류와 유통채널을 확대해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베트남과 러시아 법인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10.8%, 28% 증가했다. 향후 오리온은 인도네시아와 태국, 미얀마 등 인근 동남아시아 지역으로의 진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4분기에도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한 중국 법인의 매출 정상화와 더불어 그룹의 미래성장 동력인 신규사업의 기반 마련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