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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십일절’ 거래액 역대 최대…한국판 광군제 키운다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7-11-12 17:59

11일 하루 거래액 640억원 달성…이달 1조 전망
“광군제‧블랙프라이데이 쇼핑축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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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플래닛

사진=SK플래닛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SK플래닛 11번가가 지난 11일 하루동안 거래액 640억원을 달성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하루에만 1분당 4400만원씩 거래된 셈으로 지난해 같은 날보다 37% 증가한 성과다. 특히 11일 오후 11시부터 한 시간 동안 70억원이 거래돼 1분당 1억 2000만원씩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11번가가 ‘십일절 페스티벌’을 시작한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거래액은 44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했다.

동기간 판매된 상품은 1600만개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인기 상품이 판매된 오전 11시에는 1분당 최고 3400개씩 제품이 판매됐으며, ‘십일절 타임딜’ 행사가 끝나기 15분 전인 11일 오후 11시 45분부터는 1분당 주문이 2825건씩 몰렸다.

이 같은 ‘십일절 페스티벌’의 실적은 온라인 플랫폼을 벗어나 오프라인 매장으로 직접 나가 주요 브랜드사와 협업한 ‘O2O(온‧오프라인 연계) 프로모션’의 시너지 효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11번가는 롯데‧현대백화점을 포함해 CU, 배스킨라빈스, 파리바게뜨, 피자헛 등 15개 브랜드사의 전국 3만여개에 달하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기획해 판매했다. 그 결과 모두 12만명이 넘는 고객들이 11번가를 통해 e쿠폰 상품 42만3400여장을 구매했다.

11번가는 ‘십일절 페스티벌’을 중국 알리바바의 ‘광군제’와 미국 아마존의 ‘블랙프라이데이’처럼 국내 최대 쇼핑행사로 키워간다는 방침이다.

서성원 SK플래닛 사장은 “11월말까지 다양한 혜택을 담은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명실상부한 ‘국민 쇼핑몰’의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11번가는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십일절 애프터파티’ 기획전을 통해 패션, 뷰티, 스포츠‧아웃도어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스타일위크’ 행사와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등으로 해외직구족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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