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현대백화점은 내달 6일 계열사 현대백화점면세점이 200억원을 출자한다고 10일 공시했다. 출자 목적물은 보통주 40만주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이 현대백화점면세점에 출자한 금액은 총 400억원이 됐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현대백화점이 지분 100%를 출자해 설립한 곳으로, 지난해 말 면세점 대전에서 사업권을 따내며 처음 시내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점에 들어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정 회장이 신성장 동력으로 꼽을 만큼 그룹의 역량을 한 데 모은 사업이다.
당초 올해 연말까지 오픈할 예정이었으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자 오는 2019년 1월 26일로 미룬 상태다.
업계에선 한중 양국이 관계 개선에 합의한 만큼 면세 업황 회복이 기대됨에 따라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오픈일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안정적인 면세점 사업운영을 위해 추가자금 조달 차 출자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