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올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207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9.2%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 동기간 매출액은 3조 852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27% 급증한 3671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 추석시점이 10월로 4분기에 반영돼 3분기에 포함됐던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줄었다”며 “코스트코 3개점 매각에 따라 순이익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와 온라인몰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트레이더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15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8.0% 증가했다. 매출 역시 4104억원으로 25.3% 늘어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했다.
온라인몰의 경우 매출액은 2788억원으로 31.0%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18억원으로 전년 동기(83억원)대비 적자폭이 줄었다. 배송인프라 확대를 통한 외형성장 지속으로 영업손실을 축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반면 이마트 등 할인점은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매출은 3조 1099억원으로 0.1% 증가에 그쳤으며, 영업이익은 193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7% 줄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