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5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차기 행장 선임과 관련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선정 방식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예금보험공사를 대표하는 비상임이사가 임추위에 들어갈 지 여부가 꼽힌다.
올해 1월 '민선 1기' 행장 선정 때는 과점주주 지분 매각 방식으로 민영화된 우리은행의 자율 경영을 보장한다는 취지로 정부는 행장 선출에 관여하지 않았다. 예보측 비상임 이사는 제외하고 과점주주에서 추천한 사외이사 5명으로 임추위가 구성됐다.
하지만 금융당국에서 "지난번 행장 선임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인식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임추위 구성에서 정부 몫이 반영되는 등 다양한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이달 13일로 민영화 1년을 맞이하지만 예금보험공사가 18.52%(2017년 9월 공시기준)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정부가 단일 최대주주다.
우리은행 본점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