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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원 테이블’ 론칭…가정간편식 시장 출사표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7-11-02 19:20

백화점 식품관 식재료 등 ‘프리미엄’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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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백화점그룹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현대백화점이 프리미엄을 앞세워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 HMR 브랜드인 ‘원 테이블’을 론칭한다고 2일 밝혔다. 백화점 식품관의 신선한 식재료와 유명 맛집의 조리법을 활용해 타 브랜드와의 차별점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원테이블 출시를 위해 현대백화점은 HMR의 주 타깃층인 30~40대 주부 고객과 전문가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원테이블 맛 평가단’을 꾸리는 등 1년여의 준비과정을 거쳤다. 특히 평가단에는 허영만 화백의 만화 ‘식객’에 소개된 ‘봉우리’의 장경훈닫기장경훈기사 모아보기 대표와 미슐랭 가이드 원스타에 선정된 ‘이십사절기’ 고세욱 대표 등이 참여했다.

회사 측은 HMR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존 간편식보다 고급스러우면서도 품질이 우수한 상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는 설명이다. 신선한 재료로 만드는 만큼 다른 가정 간편식보다 판매 가격이 5~10% 가량 비싸다.

현대백화점은 탕·볶음밥·만두 등 25개 상품을 선보이고 향후 상품수를 300여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제품은 울릉도 특산물인 부지깽이 나물로 만든 ‘울릉도 부지깽이 나물밥’(5500원), 강원도 양구 명품 시래기로 만든 ‘양구펀치볼시래기밥’(5500원), 청정해역인 가파도산 미역을 사용한 ‘한우 쇠고기 미역국’(5000원), 화식한우와 명인명촌 양념으로 만든 ‘명인명촌 화식한우 소불고기’(1만 7200원) 등이다.

원테이블은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 등 전국 현대백화점에서 판매되며, 향후 아울렛·온라인몰·홈쇼핑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홍정란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상무)는 “집에서도 간편하게 전문 셰프 수준의 맛을 내는 것을 목표로 원테이블을 만들었다”며 “백화점의 고급 재료를 앞세워 고급 가정 간편식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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