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출처: 사람인
1일 구인구직 사이트 사람인이 직장인 42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직장 내 처세술 필요성' 설문조사 결과 90.4%(387명)가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직장인 10명 중 9명이 직장내 처세술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가장 큰 이유로는 '동료 및 상사와의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해서'(76.7%·297명)가 꼽혔다. 다음으로 '업무 능력만으로 인정받는 데 한계가 있어서'(38.5%·149명), '능력 이상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서'(26.9%·104명), '승진 등 성과 보상이 유리해서'(22.7%·8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참여자의 63.3%(271명)는 직장 내 '처세왕'이 있다고 답했다. 최고의 처세왕 유형으로는 상사 및 동료의 대화에 적극적인 '리액션형'(29.5%·80명)이 지목됐다. 입지가 단단한 상사를 따르는 '라인형'(23.2%·63명)도 높게 나타났다. 업무 성과를 당당하게 알리는 '자기과시형'(11.1%·30명), 자발적 야근·특근에 참여하는 '애사심형'(11.1%·30명), 감정을 나타내지 않는 '포커페이스형'(11.1%·30명), 어제의 적도 오늘의 친구인 '오픈마인드형'(7.4%·20명) 등의 유형이 뒤를 이었다.
한편 "처세술이 뛰어난 동료 때문에 피해를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직장인은 52.3%(224명)로 절반이 넘었다. 처세술이 뛰어난 동료로 인한 부정적 영향에 대해서는 '비교로 인한 스트레스'(48%·108명)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업무 배정의 불이익'(40.2%·90명), '상사 및 동료와의 관계 소원해짐'(34.3%·77명), '승진 등 인사고과의 불이익'(29.9%·67명) 등의 피해를 입었다는 직장인도 있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치열한 경쟁의 연속인 직장생활에서 인정받고 성공하려면 열심히 일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직장 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상사와 동료의 성향을 파악하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장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