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2008년 출범이래 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세전이익을 거둔 것이다.
현대차투자증권은 27일 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290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177억원 보다 64% 늘었고, 전년 동기 154억원에 비해서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세전이익이 528억원임을 감안하면, 한 분기만에 작년 전체 세전이익의 절반 이상을 한분기 만에 넘었다. 2017년 3분기까지 누적 수익은 605억원으로 전년 동기 551억원 대비 10% 증가했다.
2017년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투자은행(IB)부문은 물론 채권, 리테일, 퇴직연금 등 전 사업부문이 고른 성장을 보였다. IB부문에서는 부동산PF에서 꾸준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투자증권 측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에 집중됐던 IB사업을 전면 개편해 우발채무를 줄이고 이익을 높이는 구조로 체질 개선했다”며 “신상품 판매 등을 통해 채권 영업과 중개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퇴직연금 부문은 비계열사 비중을 확대하며 비계열사 적립금이 올해 9월말 기준으로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 속에서 3분기 좋은 실적을 기록한 것은 IB를 비롯, 전부문이 고르게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및 안정적 리스크 관리로 각 사업 부문에서 서로 시너지 내며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달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