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서울보증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6일 대표이사 후보 추천을 위한 첫 회의를 갖고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공모서류를 접수한 뒤 서류심사 및 면접심사 등을 거쳐 이사회에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를 추천할 계획이다.
임추위는 대표이사 후보 지원자격으로 금융 관련법령에 규정된 임원 자격기준에 적합하며 금융산업에 대한 식견과 최고 경영자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겸비한 후보자를 추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SGI서울보증은 임추위에서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해 이사회 결의를 거쳐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서울보증 관계자는 "26일 임추위에 앞서 이사회를 개최했다"며 "관계법령과 회사 사규에 따라 임추위 위원 선임을 마쳤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보증 사장 자리는 지난 3월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전 사장이 수출입은행장으로 자리를 이동하면서 7개월 넘게 공석이다. 현재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던 김상택 전무가 일시 대표이사로 사장직을 맡고 있다. 당초 대선이 당겨지면서 5월 직후 임추위가 꾸려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지만 은행연합회와 손해보험협회 등 금융협회장 인선에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가 많아 공백이 길어진 것으로 보인다.
서울보증은 예금보험공사가 9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화재 출신의 박해춘 전 사장과 KB국민은행 출신의 김옥찬 전 사장을 제외하고는 금융당국이나 관(官)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