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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CEO 지각변동 전망

김민경 기자

aromomo@

기사입력 : 2017-10-18 15:59 최종수정 : 2017-10-1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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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구한서 동양생명 대표, 안양수 KDB생명 사장,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 하만덕 PCA생명 부회장

△왼쪽부터 구한서 동양생명 대표, 안양수 KDB생명 사장,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 하만덕 PCA생명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올해 말에서 내년 초까지 13개 생·손보사 CEO들이 임기 만료를 앞둬 대규모 인사 폭풍이 전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신용길닫기신용길기사 모아보기 KB생명 사장과 홍봉성 라이나생명 사장의 임기가 올해 12월 만료된다.

오익환 DGB생명 사장은 내년 1월까지, 차남규닫기차남규기사 모아보기 한화생명 사장,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 안양수 KDB생명 사장,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사장, 하만덕닫기하만덕기사 모아보기 PCA생명 부회장 등 5명은 내년 3월까지다.

손해보험사 가운데는 이윤배 농협손해보험 사장이 내년 1월까지, 김용범닫기김용범기사 모아보기 메리츠화재 사장,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 양종희닫기양종희기사 모아보기 KB손해보험 사장이 3월까지 임기를 앞두고 있다.

홍봉성 라이나생명 사장과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은 각각 7년, 6년간 자리를 지켜온 장기 CEO로 별다른 이슈가 없어 무리 없이 연임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는 KDB생명의 안양수 사장의 경우 매각 이슈와 맞물려 자리 보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내년 2월 합병되는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은 새 CEO가 선임될 전망이다.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은 지난 6월 PCA생명 대표로 자리를 옮겨 양 사가 완만하게 통합하도록 힘쓰고 있다.

동양생명은 지난달 뤄젠룽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구한서 대표와 공동대표이사 체제를 갖췄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뤄젠룽 단독 대표이사를 위한 작업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동양생명 경영진은 야오 따펑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안방보험 인사들로 구성돼 있다.

손해보험업계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까지 무난한 실적을 거둬 연임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으며 한화손보 역시 박윤식 사장 취임 이후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은 최근 차기 KB국민은행장 하마평에 거론됐지만 무산됐다. 업계 관계자는 "양종희 사장은 LIG손해보험 인수 이후 양 사를 안정적으로 통합시키는데 기여한 인물"이라며 "무리없이 연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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