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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추위에 100만원 넘는 프리미엄 패딩 매출 ‘쑥’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7-10-17 14:33

9월 초부터 물량 빠르게 소진, 작년보다 매출 39% 늘어
캐나다구스 등 팝업 스토어 작년보다 2주 앞당겨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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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패딩브랜드 캐나다구스 팝업스토어 매장. 신세계백화점 제공

프리미엄 패딩브랜드 캐나다구스 팝업스토어 매장. 신세계백화점 제공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최근 급격하게 떨어진 기온에 100만원대를 호가하는 프리미엄 패딩의 매출도 덩달아 늘고 있다.

17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고가의 프리미엄 패딩 판매량은 전년대비 39%가량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증가율대비 13%p 증가한 수치다.

앞서 기상청은 “올 겨울은 라니냐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춥고 예년보다 더 일찍 매서운 추위가 찾아올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처럼 가을은 짧아지고 겨울이 앞당겨지면서 올해도 다양한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은 대표적인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로 꼽히는 ‘캐나다구스’의 팝업스토어를 열고 물량을 작년보다 3~4배 더 늘렸다. 시즌 초반부터 고객들의 문의가 많아진 데 따른 조치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캐나다구스의 가장 인기 있는 상품군인 100만원 중반~200만원 초반 대 제품은 XS, S 등 인기 사이즈는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몽클레르’도 9월초부터 이미 1차 물량이 소진된 상황이다.

올해부터 강남점에서도 선보이는 ‘파라점퍼스’는 전년 대비 360%가 넘는 폭발적인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니트나 캐시미어 등 제품군을 다양화했으며, 캐시미어 브랜드인 발란타인과 함께 콜라보한 라인으로 차별화한 것도 특징이다. 해당 라인은 국내에서 오직 신세계 강남점에서만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신세계는 프리미엄 패딩에 대한 수요 고객 층을 넓히기 위해 중저가 패딩 브랜드도 확대했다. 강남점과 경기점에 ‘프리덤데이’, 강남점과 대구점에 ‘맥케이지’를 처음 선보였으며 가격은 50~60만원대 전후다.

김영섭 신세계백화점의 해외잡화담당 상무는 “해마다 프리미엄 패딩에 대한 관심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작년보다 추위가 빨리 찾아온 만큼 다양한 제품을 발 빠르게 선점해 물량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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