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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첫 국감] “살충제 계란 10개 중 8개는 회수 못해”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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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10-17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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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남인순의원실 재편집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남인순의원실 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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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살충제 계란과 관련 부적한 판정을 받은 농장에서 판매된 계란 4326만개 중 회수율은 19.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중 8개는 국민들의 식탁에 올라온 셈이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살충제 농략 검출 관련 ‘부적합 농장 계란 회수‧폐기 현황’에 따르면 부적합 농장 55곳의 계란 판매량은 총 4326만개이며, 이중 압류‧반품 등으로 회수된 계란은 830만개로 전체의 19.2%에 그쳤다.

또 부적합 농장의 계란을 원료로 한 ‘계란 가공식품 회수‧폐기 현황’에 따르면 가공업체 2곳의 빵과 케이크, 훈제란 대부분이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Y업체의 빵과 케이크의 경우 압류량은 204kg에 불과했으며, 78.2%인 734kg이 됐다. 충북 H업체의 훈제란도 압류량은 2만개에 그쳤고 92.7%인 27만개는 소진됐다.

남 의원은 “계란은 신선식품의 특성상 소비가 빨라 사전에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사후적으로 회수하기가 쉽지 않다”며 “농약과 동물의약품 등에 대한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보장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리다벤과 에톡사졸 등 산란계 농장에서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농약 성분이 검출된 계란은 회수해 폐기해야 할 대상이지 먹어도 문제가 없는 계란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앞서 식약처는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에 오염된 계란은 성인 기준 평생 동안 매일 2.6개, 비펜트린인 36.8개를 섭취해도 건강에 위해하지 않는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아울러 에톡사졸과 플루페녹수론은 국내·외에서 급성독성이 낮아 급성독성참고치 설정이 필요하지 않은 살충제로 정해져있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지난 8월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살충제 계란 위해성 설명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지난 8월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살충제 계란 위해성 설명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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