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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첫 국감] ‘규제 사각지대’…"백화점·대형마트 자사브랜드로 빵집 채워"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7-10-16 13:41

대형마트 3사, 자사브랜드률 100% 육박…김수민 의원 “정확한 실태조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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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중소벤처기업부 및 김수민의원실 재편집

자료=중소벤처기업부 및 김수민의원실 재편집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주요 유통 대기업들이 자사 브랜드 빵집만을 골라 입점시켜 골목상권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수민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백화점‧대형할인마트 및 SSM 베이커리(빵집) 입점현황’을 공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국 롯데백화점에 입점해있는 63개 빵집 중 절반 이상이 롯데브랜드인 보네스뻬(16개)와 프랑가스트(16개)였다. 롯데마트에 입점한 121개 가운데도 117개(96.7%)가 롯데 브랜드다.

신세계의 대형마트인 이마트에는 156개 빵집 모두가 자사 브랜드로 채워져 있었다. 데이앤데이가 66개, 밀크앤허니가 54개, E-베이커리 25개, T-베이커리 11개 등 100% 신세계 브랜드 빵집이었다.

홈플러스에도 전국에 입점한 142개 빵집 모두가 홈플러스베이커리인 몽블랑제로 조사됐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입점해있는 110개의 빵집 중 8개(7.3%)가 신세계 브랜드였으며, 현대백화점은 146개 빵집 가운데 9개(6.2%)가 현대백화점 그룹 계열사 브랜드인 베즐리베이커리였다.

현재 일반 베이커리 전문점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출점에 제한을 받고 있는 것과 달리,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입점해있는 ‘인스토어 매장’의 경우에는 별도제한은 두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유통을 하는 대형마트에서 자사브랜드로 빵을 만들어 본인들 마트에서 독점적으로 팔고, 영화를 만드는 대기업이 극장까지 사들여 영화를 계열사 극장에 상영하는 식이 된다면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모두 도태될 것”이라며 “중소벤처기업부와 동반성장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은 협업을 통해 실태를 정확하게 조사하고 제도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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