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 지난 8월26일부터 10월8일까지 3차례에 걸쳐 부산지역에 분산돼 있던 1460여대의 IT시스템 이전 작업을 진행해 왔다.
경남은행도 지난 10월3일부터 6일까지 서울 상암에 있는 1300여대의 IT시스템을 부산 미음단지의 그룹 IT센터까지 이전을 완료했다. 경남은행은 이번 센터 이전으로 전산 인프라 운영의 수도권 시대를 15년 만에 마감하게 됐다.
양 은행은 전산센터 이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금융서비스 일시 중단 기간을 최소화하고 재해복구시스템을 비상 가동했다. 또 은행 자동화기기를 통한 현금 입·출금 업무와 체크카드 결제업무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했다.
BNK금융그룹 IT센터는 부산시 강서구 미음산업단지 내 1만8108㎡ 대지에 연면적 4만4260㎡ 규모로 전산동(지상 5층)과 개발동(지하 2층, 지상 9층) 등 2개동으로 건축된다.
특히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진도 7.0 이상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최신 면진 기술을 금융권 최초로 전산동 전체에 적용했다.
한편 BNK금융은 11월 BNK캐피탈과 BNK저축은행, 12월 BNK신용정보와 BNK시스템의 전산장비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 IT인력이 입주할 개발센터를 2018년 완공 목표로 IT센터 옆에 건축 중이다.
오남환 BNK금융지주 그룹IT총괄본부 부사장은 “분산된 각 계열사 IT센터의 통합을 통한 효율적 시스템 운용으로 그룹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FN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