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이 밝힌 ‘중국 사드보복으로 인한 롯데 피해 현황’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중국 롯데마트의 매출은 전년대비 64.7% 감소한 4100억원에 그쳤다.
전년 동기간대비 영업손실은 800억원 늘어난 145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마트는 올 한해 전체로 중국 매출은 지난해보다 73.1%(1조 2250억원)이 줄어든 45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손실도 1200억원 늘어난 2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롯데에 따르면 10월 11일 현재 중국 내 롯데마트 점포 99개 중 77개 점포가 문을 닫았으며 10곳은 임시휴업 중이다. 12곳만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면세점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롯데면세점은 중국 고객 급감으로 올 2분기에만 29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인해 우리 기업의 피해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산업부 차원에서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인한 우리 기업들의 피해현황에 대해서 면밀하게 실태조사를 하는 한편 신속하게 대응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