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는 강원, 전주, 마산 3개의 맥주공장 중 한 곳을 내년 상반기까지 매각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매각대상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향후 별도의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시장매력도가 있는 곳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맥주공장 매각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시장경쟁 악화로 인한 맥주부문의 실적부진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 하이트진로 맥주부문의 실적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지속해오고 있다. 누적 적자규모는 1000억 원에 달하며, 지난해 맥주공장 가동률도 44%로 절반이하 수준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회사전체의 생존을 위한 효율성 제고를 위해 불가피하게 맥주공장 한 곳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며 “공장매각을 하더라도 인위적인 인력감축은 없을 것이며, 향후 공장간 인력 재배치, 영업현장 전진배치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동조합과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