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주공 1단지 3주구.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반포 3주구 재건축 조합은 지난 25일 서초구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반포 3주구는 지난 7월 21일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했다.
해당 재건축 조합은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당일 이사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계획안을 통과시켰고 내년 1월부터 적용되는 제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연내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반포 3주구 재건축 시공권 확보 경쟁이 막이 올랐다. 현재로서는 현대산업개발을 제외하고는 입찰 의사를 내비친 곳은 없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반포 3주구는 아직 구체적인 시공사 선정 공고가 나오지 않았지만, 관심있게 지켜보는 단지"라며 "해당 재건축 조합에서 시공사 선정 공고가 나온다면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이 반포 3주구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서 단독으로 수주한 단지를 찾아보기 힘들어서다. 지난달 28일 대림산업으로 시공사가 선정된 ‘서초 신동아아파트’도 현대산업개발이 입찰했으나 시공권 확보에 실패했다. 반포 3주구 수주를 통해 강남권 입성을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포 3주구는 전용면적 72㎡ 단일 평형 1490가구로 구성된다. 재건축 후 지상 35층 17개 동 건물에 2091가구가 들어선다.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