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이동걸 회장은 "구조조정 원칙은 독자생존 가능한 지가 최우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동걸 회장은 "그래야만 일자리도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그런 대전제 하에 지원 또는 매각을 해서 조속히 정상화되도록 하는 원칙이다"고 설명했다.
이동걸 회장은 "금호타이어는 계속 보고 받고 있는데 2010년 워크아웃 이후 어떻게 이렇게 빠르게 경영이 악화되었는지 면밀하게 분석하고 검토하고 있다"며 "그 검토를 전제로 앞으로 금호타이어가 살 수 있는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동걸 회장은 "지금은 금호타이어 자구계획 단계 검토중이나 사견을 말씀드리면 이해관계자 모두 협조해 고통 분담하면 충분히 회생 가능성도 있지 않은가, 속단하기 이르지만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동걸 회장은 "금호타이어 자구계획안의 실행 가능 여부, 실행 통해 회생 가능 여부를 내부에서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며 "채권단과 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며 곧 결론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자리 일부 축소는 불가피하다는 점도 짚었다. 이동걸 회장은 "일자리가 하루 이틀 유지되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유지되려면 독자생존이 필요하고 약간의 인력 구조조정이 있을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의미있는 일자리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게 기업의 본질적 가치와 구조조정 원칙에 부합한다고 보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에 대한 정치권 압력 관련 질문에 이동걸 회장은 "가능한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기업 회생 목적과 일치하므로 그 기준에 따라 추진하고 저희가 집행하면 정치권도 그것을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지원해 주실 것으로 본다"며 "정치권, 지역인사도 설득해 나갈 것이며 다시 말해 기업의 이해, 산은의 이해, 국가의 이해가 제 판단 기준에 의하면 다르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