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진제공=산은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은 전날(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을 찾아 자구안을 제출했다.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지난 5일 중국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매각협상 결렬을 선언하면서 금호타이어에 실효성 있는 자구계획안을 이날까지 제출하도록 한 바 있다.
자구안에는 중국공장 매각을 포함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대우건설 지분 매각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산업은행이 자구안이 구체적이지 않다며 금호타이어측에 보완을 요구하면서 금호타이어측은 13일 다시 보완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보완안을 검토하고 이르면 다음주 주주협의회를 열어 자구계획안 수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금호타이어 매각 관련 논의는 지난 11일 취임한 이동걸닫기

출근 저지 투쟁없이 이동걸 회장 산은 입성으로 의견을 모은 산업은행 노조도 12일 성명을 통해 "이동걸 회장은 11일 취임식을 앞두고 노조원들과 만난 토론회에서 정부의 위법하고 부당한 지시에 당당하게 노(NO)라고 말하겠다고 했다"며 "회장 임명한 청와대 또한 회장이 소신을 가지고 자율·책임경영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해 정책금융의 원칙을 당당히 지켜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