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는 주가 하락과 공매도 비중 증가가 나타난 종목에 한해 다음날 공매도를 금지하는 것이다. 이번 방안의 중요한 점은 상승장에서 공매도 과열 지정종목의 개수가 많지 않았다는 부분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알파전략팀장은 “실제로 3월 실시 이후 코스피는 11개 종목, 코스닥은 7개 종목이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며 “주식시장의 상승국면으로 인해 생각보다 지정종목이 많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최 팀장은 “주가 하락율에 따라 적용 조건을 차별화하고 공매도 비중의 2배로 증가율을 제한했으나 개선안에는 공매도 거래대금의 절대금액의 5배와 6배로 변경했다”며 “이를 토대로 가상의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올 초 이후 코스피는 46개, 코스닥은 243개 종목이 과열종목 조건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