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rock의 TI펀드는 총 설정 자금을 미국 UBS, 푸르덴셜, 블랙스톤, 모건스탠리, JP모건 등 유수의 운용사가 운용하는 부동산 펀드들에 분산투자를 통해, 펀드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취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금융컨설팅사인 머서(Mercer)와 도이치자산운용의 자문을 받아 주기적인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을 거쳐 다양한 부동산 펀드에 선별적으로 투자하게 된다.
현대인베스트먼트 측은 이 펀드가 미국 전역 2000여개의 부동산에 동시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도 이같은 대형 부동산 펀드들은 기관 투자자들만의 전유물로 한국에서도 기관 투자자만이 저금리 기조 속 위험 대비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외 부동산 펀드에 투자를 진행해왔다. 이번 딜은 현대인베스트먼트와 KB증권의 뉴욕사무소에서 직접 상품과 현지 운용사를 물색하여 상품을 발굴했다.
김승철 KB증권 상품기획부 대체상품팀 이사는 “한국의 자산가들에게 소개된 해외 대체투자상품들은 대체자산을 기반으로 했으나, 상장된 리츠나 인프라와 같이 공개자본시장에 대한 베타에 크게 노출된 상품들이 대부분이었다”며 “실제로 진정한 대체투자 효과를 보기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하지만 이번 TI 펀드는 기존의 리츠 펀드와는 달리 순수한 미국 부동산 시장의 수익률을 따라가기 때문에 이전 상품들과 차별성을 갖는다”라고 덧붙였다.
김성민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상품전략팀장은 “앞으로 계속해서 이번 현대인베스트 US Total Income 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3호와 같이 해외 대체투자상품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며, 개인 투자자에 대한 해외 대체 투자의 기회를 꾸준히 넓힐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