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의 2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7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2%, 전분기 대비 20.0% 상승해 시장 컨센서스 513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개인투자 비중 감소로 시장점유율이 하락했지만 거래대금 증가로 위탁매매수수료(330억원)가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며 “IB 및 상품운용이익 등 전 영업부문의 순수수료 손익 호조와 키움투자자산운용 등 자회사의 실적도 양호한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서 주목할 점은 기업금융 및 투자운용(PI) 부문의 실적호조와 자회사의 양호한 실적”이라며 “기업금융과 투자운용 부문의 영업수지는 각각 127억원과 369억원으로 양호하며 리테일 부문외 실적 호조는 향후 키움증권의 실적안정성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키움증권의 주가는 최근 1개월 13.7% 하락하면서 코스피를 10.9%p 하회하며 부진한 주가 흐름을 기록했다”며 “같은 기간 KB증권 커버리지 증권사의 평균 주가 하락 폭인 8.3% 대비해서도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2분기 실적호조와 연결 대상 자회사의 실적 안정성을 감안할 때 최근 주가 하락 폭은 과도하다”며 “최근 자회사 저축은행의 업황 관련 우려가 있으나 저축은행의 경우 상대적으로 스탁론 관련 영업 비중이 높아 실적 악화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