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54억원(전년 대비 3% 증가), 17억원(흑자전환)으로 컨센서스 25억원을 하회했다”며 “다만 매출액 성장에도 원가와 판관비가 각각 5%, 3% 감소한 점은 비용 효율화가 조금씩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ENT는 레베카·마타하리 등 자체 제작 뮤지컬 등으로 하반기 이익 가시성이 높고, 투어 부문 역시 2분기 전년 프로모션에 따른 거래총액의 역기저효과가 갈수록 완화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정권 교체 후 평창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어 관련 실적이 반영되는 내년 1분기까지 기대감이 유효하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도서 부문은 다시 한번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며 “하지만 9월 결정되는 송인서적의 인수 확정 시 외형 성장에 따른 고정비 감소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ENT의 전시 스포츠 부문의 거래 총액이 전년 대비 17% 증가했는데, 평창올림픽의 티켓 판매가 반영된 것”이라며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국민적 기대감이 매우 낮았었지만,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홍보대사에 취임하는 등 티켓 판매가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