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투자선물사 등 20개 업체에서 33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투자선물사의 데이터베이스(DB)에서 30만건의 개인 정보를 빼낸 혐의로 20대의 송모씨를 구속했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송씨가 투자선물업체 외에도 유명 학술논문 사이트인 디비피아 등 19개 업체로부터 개인정보 3270만건을 해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투자선물사는 지난 25일 서버에 저장돼 있던 상속인 금융거래조회 민원 서비스의 신청인 등의 개인정보가 일부 해킹돼 유출됐다고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게시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2013년 9월 4일부터 2016년 10월 19일 사이의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 민원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제출된 신청인, 주민등록번호, 주소, 휴대폰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다. 디비피아 역시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올렸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보이스피싱 등의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