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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해외우량자산 발굴 집중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7-07-10 00:51 최종수정 : 2017-07-10 08:21

한국판 골드만삭스 머천트은행 도전
글로벌 자산배분, 리스크관리에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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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초대형IB를 맞아 해외우량자산 발굴 역량 결집에 나선다. 이를 바탕으로 양질의 금융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골드만삭스 머천트은행(MBD, Merchant Banking Division) 모델에 도전한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4분기부터 초대형IB 사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자기자본 7조원의 1등 증권사 미래에셋대우는 차별화된 전략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세계에서 가장 큰 IB인 골드만삭스의 MBD는 그룹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하다. 투자전문 집단이 각 섹터별로 전세계에서 좋은 투자 대상을 찾고 있다. 미래에셋 역시 그룹차원에서 이같은 수익 극대화 모델을 위해서 초대형IB를 계기로 글로벌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미래에셋의 글로벌 현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한국, 대만, 미국, 베트남, 브라질, 영국, 인도, 중국, 캐나다, 콜롬비아, 호주, 홍콩 등에 11개 법인, 2개의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한국, 몽골, 미국, 베트남, 브라질, 싱가포르, 영국, 인도네시아, 중국, 홍콩 등 에 11개 법인, 3개 사무소를 갖추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434억원, 당기순이익은 1101억원으로 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순영업수익 2979억원 기준 위탁매매 26%, 자산관리 16%, 투자은행(IB) 12%, 트레이딩 27% 등을 기록하며 IB 비중을 끌어올리며 수익성을 안정화했다.

지난 1분기 해외주식 잔고가 9000억원을 돌파하며 해외위탁잔고는 1조3000억원을 기록했고, 해외채권 4000억원, 호주 부동산 공모펀드 850억원 등 다양한 해외 투자기회를 제공했다. IB부문에서 우리은행 지분 매각자문, 한화생명 신종자본증권 발행, 포스코에너지 상환우선전환주(RCPS)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딜을 진행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IB부문은 업계 탑 클래스의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해외 우량 자산에 대한 소싱 경험과 네트워크를 충분히 겸비하고 있다”며 “또한 장기간의 트렉레코드를 가지고 있으며, 기업분석과 투자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서 가장 많은 자산관리(WM)지점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저변이 넓고, 타사대비 자본금 규모가 커 조달 가능금액이 많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단기금융업 인가를 계기로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인해 다양한 글로벌 우량 자산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결과적으로 고객이 보다 폭넓은 금융투자상품을 제공받을 수 있는 기회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발행어음은 해외에는 없는 한국의 IB들에게 허가해주는 사업으로 일반 커머셜뱅크의 예금업무와 유사하다.

환매조건부채권(RP)에 더해 확정금리 상품의 다양화로 인해 경쟁력 있는 금리가 제공된다면 은행과의 경쟁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어음발행의 경우 미래에셋대우는 150bp(1bp=0.01%) 수준의 마진을 보고 있다. 수시입출금형으로 할 경우 순환매비율로 35%는 유동성자산으로 가져가야 한다.

채병권 미래에셋대우 초대형IB추진단장은 “은행들이 기업금융으로 1.3%를 남기니 1.5% 정도가 될 것이라고 본다”며 “금리가 오르게 되면 좀 더 유동적일 수 있으며 마지막 4분기 에만 사업이 가능하기에 2~3조원 가량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26일에는 네이버와 글로벌 디지털금융 사업과 첨단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 국내 4차 산업의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해외사업 부분이 많아지게 되면 리스크 관리에 대한 우려도 나올 수 있지만 미래에셋대우는 오히려 글로벌 자산배분이 리스크 헷지에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글로벌 자산배분은 수익성 뿐 아니라 리스크를 분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단기금융업무와 관련해서 투자 자산의 배분(Allocation)을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시장 상황에 맞게 가장 적합한 투자 전략을 수행할 계획임”이라고 설명했다.

선진국이라 많은 검증이 이루어진 시장이라고 볼 수 있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캐피탈 등 그룹의 리소스가 망라된 거점들이 있기에 좋은 딜을 발굴해내기도 수월하다는 의견이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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