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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새천년대교 현수교 케이블 가설 작업 돌입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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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6-30 11:15

국도2호선 미개통 구간 연도교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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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160m 높이의 공중에서 케이블 가설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대림산업

△해상 160m 높이의 공중에서 케이블 가설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대림산업

[한국금융신문 최천욱 기자] 대림산업은 30일 국토교통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한 새천년대교 현수교의 케이블 가설 작업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새천년대교는 목포시와 신안군 도서지역을 연결하는 국도2호선 미개통 구간의 연도교를 건설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신안 군내 주요 8개 섬이 육지와 연결된다.

새천년대교는 총 7224m 길이의 왕복 2차선 도로로 설계됐다. 3주탑 현수교와 2주탑 사장교가 포함된다. 특히 대림산업이 시공 중인 현수교는 국내 최초로 주탑이 3개인 3주탑 현수교로 건설된다.

새천년대교는 3개의 주탑이 교량을 안정적으로 지지하기 때문에 기존의 2주탑 현수교에 비해 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 또한 중앙에 위치한 주탑을 중심으로 좌우가 W모양으로 대칭을 이뤄 디자인이 우수하다.

현수교는 주탑과 주탑을 케이블로 연결하고 케이블에서 수직으로 늘어뜨린 강선에 상판을 매다는 방식의 교량이다.

해상 특수교량 분야 가운데 시공, 설계 기술 난이도가 가장 높은 분야이다. 특히 케이블 가설 작업은 현수교 시공 과정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공정으로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무게가 수 천 톤에 이르는 케이블을 주탑에 거치하는 작업이 공중에서 대부분 진행되기 때문에 기상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새천년대교의 케이블에는 1960MPa(메가파스칼)급의 인장강도(케이블이 끊어지기 직전까지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를 가진 초고강도 강선이 사용된다. 5.3mm 두께의 강선 한 줄이 4.4톤의 하중을 지탱할 수 있다. 공장에서 강선을 다발로 묶은 후 현장으로 운반해 주탑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케이블이 설치된다.

2010년 9월 착공한 새천년대교는 현재 공정률이 약 71%다. 케이블 가설 작업 후 올해 10월부터는 상판 설치 작업에 들어간다. 2018년 개통 예정이다.



최천욱 기자 ob2026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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