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는 동작대교 등 3개 다리에 객체인식 시시티브이를 설치하고, 지하철 역사 내에 3D모델링 기반의 시시티브이를 시범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객체인식 시시티브이는 교량에 외부인이 무단으로 침입했을 때 이를 감지해 실시간으로 인근 역무실과 종합관제센터로 해당 영상을 전송한다. 역무실에서는 시시티브이 영상을 확인하면서 침입자에게 경고하고 퇴거 안내방송을 송출할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현재 잠실철교, 동작대교, 동호대교에 설치돼 있는 13대의 아날로그 시시티브이를 객체인식 지능형으로 개량하는 방식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지하철 역사에서도 지능형 시시티브이를 통한 감시 기능이 강화된다. 대합실, 승강장, 기능실, 선로 등에 설치된 안전 시설물을 입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3D 모델링 기반의 시시티브이 시스템 도입이 추진된다.
이 시스템은 지하철 역사 내부를 3차원으로 표현하고 객체인식 기능을 통해 제한구역 무단출입이나 화재 발생 시 해당 위치 정보를 역무실과 종합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3차원으로 표현된 역사 내부를 정밀 시뮬레이션 해 최적화된 카메라 설치 위치를 선정하게 되므로 역사 내 모니터링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질은 기존 41만 화소에서 200만 화소로 높아진다. 그간 저화질로 인해 사람의 얼굴 확인이 정확하지 못했던 점을 고려하면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 도난, 성범죄 해결에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천욱 기자 ob2026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