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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 가정간편식 시장 출사표…배송 전쟁 ‘치열’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7-06-20 20:50

국내 가정간편식(HMR)시장 규모 2조3000억원…올해 3조 전망
CJ‧동원홈푸드 ‘새벽배송’ 등 배송 서비스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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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의 가정간편식 제품‘잇츠온’.한국야쿠르트 제공

한국야쿠르트의 가정간편식 제품‘잇츠온’.한국야쿠르트 제공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1인가구 증가와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면서 가정간편식(HMR)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한국야쿠르트가 야쿠르트 아줌마 판매 채널을 앞세워 HMR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야쿠르트는 HMR 배달 브랜드 ‘잇츠온’을 론칭한다고 20일 밝혔다. 국·탕, 요리, 김치, 반찬 등으로 구성한 잇츠온은 주문 후 매일 요리해서 전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잇츠온 기존 발효유와 마찬가지로 야쿠르트 아줌마의 판매 채널을 통해 유통된다. 모든 제품은 주문 후 요리에 들어가며 냉동식품이 아닌 냉장식품으로만 유통한다. 1인가구를 위해 단품주문 시 배송비가 없으며, 공식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주문도 가능하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1일부터 일부 지역 테스트 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달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지난 1주일간의 시범 판매 결과 갈비탕과 육개장 등 국·탕의 판매가 가장 좋았다”며 “앞으로 메뉴를 60여종으로 확대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기존 판매채널을 확보한 한국야쿠르트의 시장 진입으로 HMR을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HMR 제품개발뿐만 아니라 배달 서비스의 진화도 눈에 띄는 점이다.

최근 CJ대한통운은 밤 10시부터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가정간편식을 배송하는 ‘새벽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며 택배업계 최초로 HMR 전문 배송사업에 나섰다. HMR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CJ제일제당, CJ오쇼핑 CJ푸드빌 등 그룹 내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사업 영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가정간편식 전문 온라인몰 ‘더반찬’도 ‘수도권 새벽배송’을 통해 신선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당일 출고된 제품을 익일 아침 7시까지 배송하는 서비스로, 더반찬이 직접 운영하는 물류 인력이 동원된다. 이와 함께 동원그룹은 지난 4월 서울 가산동에 2200평 규모의 가정간편식 신공장을 세우고 2021년까지 2000억 원의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밖에도 CJ제일제당‧신세계푸드 등이 HMR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후발업체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오리온은 지난해부터 농협중앙회와 함께 가정간편식 합장공장을 짓고 있으며, SPC삼립은 샌드위치 브랜드 ‘샌드팜’의 생산량을 70% 늘리고 올해 매출 550억원을 목표로 HMR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처럼 HMR 경쟁이 치열한 이유는 한정된 시장 내에서 파이싸움을 벌이는 식품업체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장기간 이어진 장기불황으로 인한 내수 부진과 1인 가구 증가도 HMR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요소다.

한편 농식품유통공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 규모는 지난 2010년 7700억원에서 지난해 2조 2000억원으로 연평균 20%의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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